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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라이프/내가산것들

앱코 K640 LED 축교환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개봉기

by 캐슬로드 2020. 5. 3.

사용한지 일주일 후 써보는 앱코 K640 LED 축교환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개봉기

앱코 K640 축교환 LED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제 블로그를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피피티 제작을 업으로 하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에서 보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할때도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도 남는 시간 거의 다를 PC앞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보고 듣고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물론 컴퓨터 자체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한 곳 신경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pixabay.com/images/id-621831/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대변되는 입력장치들입니다.
제 손과 닿는 시간이 많고 또 작업능률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컴퓨터 부품중에서 꽤 신경쓰는 파츠입니다. 매일 매일을 컴퓨터로 일하는데 제 손에 맞는 장비를 쓰는게 작업 능률 및 효율성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2~3년에 키보드 및 마우스 한 두개는 매번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물품을 가성비를 포함한 교환주기를 기준으로 구매를 합니다.
보통 키보드 같은 경우 1만원에 6개월~1년정도를 사용기간을 생각합니다. 1만원대 키보드를 사면 사용하다가 반년이나 일년 정도이후에 다양한 이유로 바꾸게 되더라구요. 키보드 타격감이 안 좋아서, 청소를 안해 먼지가 많이 쌓여서, 키보드 자판이 고장나서, 커피를 쏟아서 등등 말이죠.
가격대가 올라가 2~3만원대는 2년 못되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키보드나 마우스의 질이 올라가서 조금 더 쓰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이렇게 기준을 잡고 회사에서 쓰는 것은 3~5만원대 키보드 마우스, 집에서 쓰는 것은 2만원 안쪽으로 구매를 합니다.
그리고는 회사용은 2~3년 정도, 집은 1~2년 정도를 사용합니다.

더 비싼 제품들도 있지 않느냐 그런걸 사서 오래 쓰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경우 컴퓨터의 외부 부품들은 소모품으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기간 대비 가격을 중시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 비싼 제품을 사서 오래오래 쓰는게 더 힘들기도 하구요.
비싼 제품을 오래 쓴다는 것은 그만큼의 관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 기회비용이 제가 생각할 땐 더 많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또 오히려 저렴한 것들을 사서 아무런 관리없이 막 쓸때 오래 쓰는 제품들이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편하게 사용한다가 큰 목적이 되겠네요.

그런데 이번에 회사 키보드 자판이 고장이 나버립니다. 고장나 버린 제품은 4만원대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4년 조금 더 쓴 것 같습니다.
전체 프레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면서 저렴하고, 기계식 키보드는 아니지만 비슷한 타자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우스랑 세트로 되어 있고 저렴한 가격에 꽤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제 기준보다는 꽤 오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자판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서 지난번 손목보호 마우스로 MS 스컬프트마우스로 교체를 했으니 이번엔 키보드 마우스 세트가 아닌 별도 제품으로 키보드를 알아보다가 이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앱코 K640 LED 축교환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입니다.

아래사진을 클릭하면 제품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박스 정면

때마침 4월달에 세일을 하더군요. 그래서 2개를 구입했습니다. 회사에서 쓰는 것은 너무 시끄러우면 안될 것 같아서 상품소개를 참고해서 부드러운 갈축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확실한 입력과 타격감을 원해서 소리가 시원시원한 청축으로 구입했습니다.

제품 박스 정면에 K640이 크게 써져있고 레인보우 LED 지원과 축교환 기계식 키보드이며 104키로 되어 있습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박스 옆면

옆쪽에 보시면 제품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박스 개봉시

박스를 개봉하면 완충재가 키보드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고 본체 위로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어서 제품포장상태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혹시 모를 충격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겠더군요.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플라스틱 뚜껑

같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케이스(혹은 뚜껑)은 버리지 말고 키스킨 처럼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키커버입니다. 오히려 키스킨 보다 낳은듯한... 먼지도 안쌓이고 기타 다른 문제들로 부터 보호할 수 있게 키보드를 덮어두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키보드 본체에 딱 맞게 되어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좋습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본체 모습

무게가 1.05kg으로 꽤 묵직합니다. 이 묵직함은 타이핑이나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저한테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작업할때나 타이핑 할때 키보드가 울리거나 움직이면 안되니까요. 이정도의 무게감이 데스크 탑에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USB 연결부

UBS 유선 키보드이고 금도금 연결부로 되어 있습니다. 요새 어느정도 가격대 제품이면 거의 기본 장착입니다. 그리고 선정리를 할 수 있는 케이블타이가 붙어 있습니다. 이런게 오히려 센스^^ PC와 연결후 어지러운 데스크탑 후면 케이블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 구성품

구성품으로 청소솔과 함께 피씨방용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아마도 피씨방 납품을 주력으로 생각하고 제품을 출시했나 봅니다. 그리고 축교환 기계식 키보드 답게 자판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교체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키자판을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먼저 들기 때문에...^^

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 청축, 갈축

이벤트 내용상으로 4월말까지 세일을 하는 거라서 두 개를 한꺼번에 샀는데 지금은 11번가에서 장패드까지 주면서 같은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ㅋㅋ 역시 세일은 믿을게...

어찌됐든 현재 일주일 조금 넘게 사용중인데 제품 자체는 아주 맘에 듭니다.
회사에서 쓰는 갈축은 손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소음이 나지 않게 조용하고 부드럽게 사용중이고,
집에서 쓰는 청축은 매우 타닥타닥 시끄럽게 사용중입니다. 역시 치는 맛은 집이 조금 좋네요. 물론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저렴한 3만원대 기계식 키보드로 추천해 드립니다. 사용감도 좋고 키커버, 청소솔, 리무버등 디테일도 괜찮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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