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슬라이프/내가산것들

원룸 청소기로 lg 코드제로 a9 (A50) 2년간 실 사용기...

by 캐슬로드 2020. 3. 29.

lg 코드제로 a9

누군가는 그럴 수 있습니다.
'조그만한 원룸에서 살면서 100만원짜리 청소기가 웬말이냐'라고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가 아닌 제 주변 사람들이 다 그랬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봐라 그래서 난 청소라도 빨리 하고 좀 쉬고 싶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은 이해하는 듯 싶더군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클라이언트의 일정에 맞춰 모든게 결정되는 상황에서
집에서만큼은 최대한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혼자살면서 매일 또는 매주 하는 집안일 중에 청소는 꽤 많은 시간을 들이는 일중 하나입니다.
청소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왜 그렇게 먼지는 쌓이는지
그리고 머리카락은 왜 그렇게 많이 빠져서 방바닥을 뒹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항상 심플함! 효율성! 스피드! 깔끔함!을 모토로한 내 원룸라이프에서
청소하는데 필요한 청소용 도구들은 매우 중요한 물품이었다.

저는 풀옵션 원룸, 오피스텔, 소형아파트등을 살면서
10~50만원대 청소기 / 삼성 로봇청소기(초창기버전) / 5만원미만 가성비 청소기/물걸레청소기/전자식이 아닌 아날로그 청소기 등등을 다양한 제품을 써본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써 본후 든 생각은 진공청소기의 가장 큰 불편함은 다른것이 아니라 유선이라는데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 무선청소기도 있었지만 만족할만한 사용시간과 파워를 못보여줬고 가격도 가격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중 그걸 만족할만한 리뷰와 주변 경험으로 보여준게 다이슨 무선청소기였습니다.

하지만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만족할만한 가격에 싸게 살려면 직구를 해야했고,
아직 직구가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구매를 꺼리게 하는 중요 원인이였습니다.

웬지 저만 싸게 못사면 그건 그거대로 먼가 손해인듯 했고, 바보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lg 코드제로 a9 (A50)이 출시되었고
코드제로 a9은 백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제외하면 매우 끌리는 무선청소기였습니다.

얼마간 고민을 했지만 그때 가지고 있던 3만원짜리 청소기를 버리고
lg 코드제로 a9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lg 코드제로 a9은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이때는 원룸이 아닌 오래된 소형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코드제로 A9과 휴스톰 무선 물걸레 청소기는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코드제로 a9은 편안한 무선에 강력한 흡입력 거짓말 약간 보태 바닥에 뽁뽁소리가 날 정도의 뽀송함
그리고 한쪽에 편안하게 세워둘 수 있는 스타일리쉬함까지
원룸 청소기로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만족감은 대단했습니다.

코드제로 청소기로 살짝 청소해 준 후 휴스톰 무선 물걸레 청소기로 바닥을 물걸레질 해주면
허리한번 굽히지 않고 편하게 청소가 끝났었지요.

빠르고 쉽게 끝나는 청소로 전 그만큼 집에서의 휴식시간이 생겼고,
집안일 중 청소라는 거대한 산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청소기와 물걸레질을 따로 하는데 대한 귀차니즘이 생기더군요.
사람 욕심이 이 두 가지를 따로 따로 하다보니 그것마저 귀찮은 거였지요.

그런 고민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 이사를 한 곳은 풀옵션 원룸으로 소형아파트에서 살때 생긴 물건들을 정리할 때가 온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휴스톰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처리해 버리고 이사할 때 코드 제로 물걸레키트를 구매합니다.

lg 코드제로 a9 + 물걸레 키트 조합

현재까지 lg 코드제로 a9 + 물걸레 키트 조합은
제 라이프 스타일에 청소 카테고리에서는 최고의 만족감을 준 제품이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물걸레 키트만 사용하다 주말에 다양한 흡입구로 대청소로 이어지는 빠르고 쉬운 청소가 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글 초반에 얘기한것처럼 원룸에 너무 무리한 제품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라이프 스타일에서 중요한 제품들은 이렇게 좋은 걸로 한번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 스마트폰이 이제 냉장고, 세탁기등의 주요 생활가전의 가격을 비웃을 정도로 가격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식생활에서 중요한 냉장고, 사람이 꼭 입는 옷과 관련해 중요한 세탁기,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 버린 컴퓨터 등등
이제 라이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제품들은 가격은 백만원이 넘어가 버린 것 같습니다.

제 원룸 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테고리는 휴식과 청소입니다. 그 다음이 먹거리이구요.
집에서 무언가를 먹고 휴식을 취하려고 해도 집안이 어지럽거나 먼지가 쌓여있다면
제가 원하는 집의 가장 중요한 역활인 휴식처의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가장 궁극적인 휴식을 위한 쾌적한 장소로서의 집.

이 기준의 카테고리에서 청소부분에 백만원짜리 청소기를 사는 것은 아깝지 않은 물건이 되는 거지요.
바닥청소, 물걸레질, 먼지청소, 창틀청소 등등이 가능한 코드 제로 A9은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제품이 되는 것입니다.

빠르고 쉽고 간편하게 하나의 제품으로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청소제품.
저는 원룸 청소기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청소기가 비싸서 아닌 최적의 효율로 만들어주는데 들어가는 백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텐 아마도 코드제로 A9은 꽤 오래 사용하는 브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 새로운 제품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s://www.lge.co.kr/lgekor/product/household-appliances/vacuum/productDetail.do?cateId=6140&prdId=EPRD.347856

 

LG전자 | LG 코드제로 A9S ThinQ

A9700IK

www.lge.co.kr

바로 lg 코드제로 a9s. 무려 뒤에 s가 붙은 신제품... 유튜브 광고영상도 있네요.
https://youtu.be/CgLQrz1OVmY

홈페이지에 가보니 내가 가진 a9보다 130g 가벼워지고,
침대나 쇼파 밑에 더 잘 들어가게 흡입구가 11mm 슬림해지고,
마루 흡입구 브러쉬가 탈착되어 분리되어 관리가 쉬워졌다고 합니다.

벌써 제가 생각했던 두 가지 아쉬운 점이 해결되었더군요.
슬림한 것이랑 브러쉬 탈착으로 쉬운 관리.

그리고 기타 간편레버 시스템, ThinQ, LED 디스플레이 등등이 추가되고,
강력한 흡입력이냐 머 원래 그렇고, 배터리가 40분에서 60분으로 20분이 더 늘어났습니다.

위의 사항은 별로 머 없습니다. 그냥 편의사항이니까요. 생각보다 배터리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 60분 청소하면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니깐 말이죠.
아 강모드 최대 30분 터보 모드에서 최대 7분까지 사용 가능한 것은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근데 터보모드로 7분도 안되었다는 것은 잘 모르겠네요.
강모드랑 병행해서 써서 시간이 그렇게 짤게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7가지 보조흡입구.. 다용도, 매트리스,틈새,굳은먼지,틈새,상부청소,연장호스까지...

역시 청소는 도구빨....ㅋㅋ 본체를 바꾸기엔 무리가 있지만
lg 코드제로 a9s에서 추가되는 보조흡입구는 따로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g 코드제로 a9 물걸레 키트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었던것 처럼요.

아... 역시 전기 전자제품은 빠르게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lg 코드제로 a9s. 제품은 넘어가고 다음 a10(아닐 수도 있지만)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근데 다음 숫자가 아니라 s가 붙어서 나온거 보면 생각보다 lg 코드제로 a9s. 이 현재까지의 완성형일지도

다음 제품은 또다른 혁신이 적용되서 브랜드명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한줄요약

라이프 카테고리 [청소] 라고 생각하면 lg 코드제로 a9은 가성비가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