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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라이프/내가산것들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사용하게 된 이유

by 캐슬로드 2020. 3. 17.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

내가 버티컬 마우스(손목보호 마우스)중에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적어볼까 합니다.

https://www.microsoft.com/accessories/ko-kr/products/mice/sculpt-ergonomic-mouse/l6v-00006

 

스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 Microsoft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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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icrosoft.com

1990년 초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쯤에 이제 막 컴퓨터학원들이 조금씩 생기고

개인용 컴퓨터가 조금씩 보급되던 때였는데

그 컴퓨터 학원들이 수강생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주말에는 학원을 오픈해 주었습니다.

주말에 컴퓨터학원을 가면 공짜로 컴퓨터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거죠

그때는 패미콤 게임기에 들어가는 팩을 사용해서 컴퓨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ㅋㅋ

게임기는 없어도 조금 저렴한 팩만 가지고 있으면 주말에 컴퓨터 학원에서 즐길 수 있었던거죠.

그렇게 아직 컴퓨터가 대중화되지 않은 시기에 뻔질라게 컴퓨터 학원을 가서

게임도 하고 베이직 프로그래밍도 조금 배우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희 집이 넉넉하지는 않았는데 제가 그렇게 뻘질나게 컴퓨터 학원을 가는 걸 보고

아버지가 안타까웠던 마음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걸 하게 해 주고 싶으셨는지

제 생일날 덜컥 70~80만원하는 컴퓨터를 사 주셨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에 컴퓨터를 가지게 된 거였죠.

아이큐슈퍼인가 대우에서 나왔던 컴퓨터인데

당시 제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집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기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했었죠.

당시엔 생필품도 아닌 거의 사치품에 가까운 물건이었으니까요.

머 하지만 그 컴퓨터를 가지고 직업으로 돈을 벌고 있으니 어쩌면 제 아버지의 선견지명이었을지도.^^

 

그렇게 매우 일찍 컴퓨터를 접하고 가지게 된 이후로

중학교때를 제외하고는 개인 컴퓨터가 없었던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거의 지금까지 25년정도를 컴퓨터를 다루고 있었네요.

 

최근 15년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꽤 하드하게 컴퓨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마감이 있는 일이다 보니 

많은 시간을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프로게이머 정도의 피지컬은 아니지만 포토샵, 일러스트등등 툴과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군대 행정병 워드 다루는 정도...??(일단 저도 행정병을 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오래 손목이 꺾인채로 오래 일을 하다보니 30대 중후반 부터는 손목에 조금씩 무리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씩 저리기도 하고 많이 아프지는 않은데 손목을 꺽으면 살짝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점점 최근에 손목이 조금씩 자주 통증이 오더군요.

그러던 중 같이 일하던 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가

바로 이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추천해주더군요.

그 친구 생일날 제가 이 마우스를 선물로 줬었거든요.

그때 저한테도 써보라고 권했었는데 저는 그동안 키보드 마우스는 가장 무난하고 일반적인 형태만 사용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키보드 마우스는 컴퓨터에서 가장 빨리 소모되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했고,

일반적인 형태들이 작업속도에 영향을 안주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작업속도도 디자인을 하면서 꽤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이번에 맥프로를 구매하면서 마우스도 새로 구매해서

제가 선물로 준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사용하지 않으니

저한테 줄테니 한번 사용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마침 저도 손목이 점점 아파오는 시기였고,

일단 한번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정도를 사용해보니 꽤 사용감이 좋더라구요. 손목도 덜 아파오는 것 같았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데 작업속도가 느려진다는 건 제 핑계였습니다.

그냥 귀찬니즘으로 적응하기 귀찮으니깐 이란 게으른 생각이었다는 걸 깨닫는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접하고

버티컬 마우스가 있다는 걸 알고, 구매를 위해 몇가지 제품들을 비교했습니다.

그리곤 조금 저렴하면서 손에 맞을듯해 보이는 삼만원초반대

<ZIO 무선 버티컬마우스 ZIO-M1980, 블랙>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zio.co.kr/home/m_view.php?ps_db=mouse&ps_boid=10&ps_category=0&ps_mode=#none

구매하고 나서 며칠 사용해 보는데 생각보다 이 제품에 손이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제 오른손 한손에 잘 들어오지 않는게 이유였습니다.

 

주변 여자분들에게 '손은(?ㅋ) 참 이쁘네'란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제가 손이 남자손답지 않고 여자손 처럼 손가락이 길고 작은편입니다.

그렇게 이 제품엔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버티컬 마우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비교해가면서

'왜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는 편하고 잘 적응되었는데

<ZIO 무선 버티컬마우스 ZIO-M1980, 블랙>은 적응이 안되는 걸까?'

라는 의문점을 풀기 위해서 다양한 제품들을 다나와에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는 손 안에 딱 들어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사이즈가 제일 작아서였습니다.

이 제품은 길이 98.2mm 너비 56.7mm로 현재 나와있는 버티컬마우스중 제일 작은편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로 출시된 제품들은 길이가 다 100mm가 넘고, 너비도 70mm을 넘는게 대부분입니다.

<ZIO 무선 버티컬마우스 ZIO-M1980, 블랙>은 평균적인 사이즈 였지만

이 평균사이즈가 제 손에 꽤 크게 느껴져서 불편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를 구매해서

두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손목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플라시보일수도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일반적인 마우스들 보다 손목의 꺽임이 덜해서

꽤 편안하게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다루다 보니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고 실 사용시간이 꽤 높고 하드하기 때문에

지금은 손목에 꽤 편안함을 느낍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다나와에 손목보호 마우스란 별도의 카테고리도로 존재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프로게이머만이 아니라 요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한테 많이 나타난다고도 하니

마우스 사용중 손목에 무리를 느끼시면 버티컬 마우스/손목보호 마우스를 한번 고려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때마침 11번가 쇼킹딜에서 39,690원 팔고 있군요.

2020.03.17 22시 때마침 팔고 있는 이 마우스는 먼가?? #신내림 #지름신 #내손작음

이 제품 2013년에 나온 제품인데...ㅜㅜ 제가 45,000원에 샀구요.

하긴 재작년에 선물로 사줄때 7만원대 였으니깐. 2년사이 많이 떨어지긴 했네요.

지금 제가 회사에서만 사용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마우스도 이걸로 바꾸까 생각중입니다.

몇 번 가격보고 있는데 4만원 밑에 가격은 처음 본 거 같네요.

 

이 글 올리고 자기전에 구매하고 자야할 것 같습니다.

 

아 위 두제품의 언박싱 글도 시간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한줄요약


마우스 사용중 손목이 아프면 버티컬 마우스/손목보호 마우스를 고려해 보자.
손이 작은 사람이면(특히 여자분들)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마우스(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가 현재 나온 버티컬 마우스/손목보호 마우스 중 가장 작은 편이다.
그래서 손에 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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